장흥

『충북의 누정문화』는 역사·지리·건축·문학·문화유산·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누정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연과 인간, 사상과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유산으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충북 곳곳에 남아 있는 누정이 어떤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계승돼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선조들이 누정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그 자연 속에서 자신의 삶과 마음가짐을 성찰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누정은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세계관이 응축된 문화경관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책은 누정의 입지와 형식, 주변 자연환경을 분석하며, 충북 누정이 지닌 자연유산적 가치까지 함께 조명했다.
이번 도서에는 도내 각 시·군에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건립 시기와 역사성을 고려해 32개소를 엄선해 수록했다. 각 누정별로 ▲건립 배경과 연혁 ▲관련 인물 ▲건축적 특징 ▲누정과 연관된 시문과 기록을 정리해, 누정문화의 형성과 전개 과정은 물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정신적·문화적 의미를 풍부하게 담아냈다.아울러 『충북의 누정문화』는 누정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누정과 지역 이야기를 결합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개발, 관광자원화, 로컬브랜드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이 공감하고 직접 향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자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충북의 누정문화』는 도내에 남아 있는 누정의 특징과 그 속에 담긴 정신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도서가 충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연구·교육·문화콘텐츠·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발간된 도서는 도내 지역 도서관과 유관기관에 배포돼 도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충북도청 행정자료실과 충북아키비움 누리집을 통해 전자파일(PDF)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 - 「충북의 누정문화」 도서 디자인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