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기존 문화도시 사업이 단발성 행사나 체험 프로그램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면, 홍자람 특화프로그램은 "무엇이 실제로 남는가”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따라 2025년 한 해 동안 홍주권역 원도심을 중심으로 로컬콘텐츠가 실제로 작동하는 실험 무대가 조성됐다.지난해 운영된 특화프로그램은 총 10건으로,▲홍고통 Night Market ‘밤장’▲홍성 클래식 오케스트라▲풍요의 땅 프로젝트▲홍고통 향 3종(홍·고·통)▲한예종 문화예술공연▲반려친화도시 대표 굿즈 ‘금속 비문’▲새우젓 소세지▲한돈 젤라토▲문화도시 터프팅 간판▲유기농 야채 석고 마그넷 개발 등이 추진됐다.이 가운데 ‘밤장’, ‘풍요의 땅’, **‘홍고통 향 3종’**은 지역의 공간·기억·자원을 콘텐츠로 풀어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야간형 로컬콘텐츠인 홍고통 Night Market ‘밤장’은 지역 상인, 로컬 크리에이터, 문화창업자가 함께 만든 협업형 프로젝트다. 원도심 골목과 상권을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머무르고 경험하는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공연과 체험, 로컬푸드가 결합된 밤장은 총 4회 운영됐으며, 약 1,900명의 방문자와 약 1,1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로컬콘텐츠가 문화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시장성과 경제적 가능성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홍고통 향 3종 개발’은 홍성 원도심의 과거·현재·미래를 ‘홍·고·통’이라는 서사로 풀어낸 로컬브랜딩 사례다.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각이나 언어가 아닌, 후각이라는 감각적 매체로 구현해 디퓨저 상품으로 제작했다.이는 관광객에게는 기억에 남는 홍성의 이미지로, 지역에는 스토리 기반 굿즈로 확장 가능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로컬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풍요의 땅 프로젝트’는 골목 안 유휴공간을 주민과 유기농부들이 함께 가꾸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다.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주민의 참여와 관계 속에서 지속되는 공간을 만들며 로컬콘텐츠가 일상 속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프로젝트는 문화도시 정책이 축제 중심을 넘어 생활문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실험으로 평가된다.이러한 특화프로그램들은 홍주권역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홍성의 지역 자원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며 로컬콘텐츠 중심 문화도시로서 홍성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기획팀 임광명 팀장은"홍자람 특화프로그램은 지역의 자원과 사람이 실제 콘텐츠로 구현된 결과물”이라며,"앞으로도 단기 성과보다 실험과 축적을 중심으로, 홍성만의 로컬콘텐츠가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문화도시 홍성은 지금, 지역에서 자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로 다시 지역을 키워가는 선순환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 - 홍고통 밤장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