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마음을 돌보다”… 농업이 만든 아동·청소년 정서회복의 새로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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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마음을 돌보다”… 농업이 만든 아동·청소년 정서회복의 새로운 해법

- 충남도 농업기술원–교육청 협업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프로그램’, 자살예방 우수모델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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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 중인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기반 정서회복 프로그램’이 아동·청소년의 정서·심리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열린 도 자살예방대책 협업과제 평가에서 선제적 예방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자살 예방 효과를 창출한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농업기술원의 수상은 자살을 위기 발생 이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청소년기의 정서적 회복력을 높여 위험 요인을 사전에 낮추는 예방 중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정신건강 위기가 저연령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교육 자원과 농업·농촌 자원을 연계한 접근 방식이 차별화된 성과로 주목됐다. 이 프로그램은 교실 중심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감정 인식, 정서 조절, 관계 회복을 자연환경과 농업활동을 통해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 가꾸기, 원예활동, 생명 돌봄 체험 등 오감 중심의 농촌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을 경험한다. 흙을 만지고 생명을 돌보는 과정 속에서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과 협력의 감각을 회복하도록 설계됐다.프로그램의 효과는 정량적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또래 관계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정서조절능력, 자아탄력성, 학교적응감, 생태·농업 감수성 조사에서도 각 지표 평균 약 5% 수준의 향상이 확인돼 농촌체험 기반 정서회복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됐다.현장 체감도 역시 높았다. 교사와 학부모 설문에서는 "아이의 표정과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학교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적응력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다수 확인되며, 단기간 체험을 넘어 일상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업과 농촌이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회복시키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치유농업과 농촌체험을 기반으로 한 협업 모델을 확대해 자살 예방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협업과제 우수상 상장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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