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손녀 같은 아이들 위해”…교직의 끝에서 시작된 따뜻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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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 위해”…교직의 끝에서 시작된 따뜻한 약속

- 순천연향중 전 교장 정인석 선생님, 1천만 원 장학금 기탁…나눔이 배움으로 이어진 감동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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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향중학교에서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데우는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순천연향중학교 전 교장이자 개교 당시 수학 교사로 부임해 평생을 교직에 헌신한 정인석 선생님이다.

정인석 전 교장은 연향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역과 학교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 그는 "이 학교 학생들을 늘 손자, 손녀처럼 바라보며 살아왔다”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이번 장학금은 각 학급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학업과 인성을 고루 갖추고 자신의 꿈을 성실히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반별 1명씩, 총 20명의 학생에게 전달됐다. 학생들은 장학증서와 함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학교 공동체가 전하는 응원의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

전달식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편지 한 장, 한 장에는 "받은 사랑을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진심 어린 다짐이 담겼다. 이에 학교는 정인석 전 교장의 뜻깊은 나눔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동료 교사들 역시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 교사는 "선배 교사의 조용하지만 큰 실천을 보며 교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교사는 "이런 분이 계셔서 교직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며 울림을 전했다.

학생들 또한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약속을 남겼다.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나눔이 배움이 되고 배움이 다시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교육의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학교와 지역, 그리고 전남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이 따뜻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미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 장학금 전달식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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