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이번 추진기획단 출범은 지난 2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동 발표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공동 선언’의 후속 조치다. 공동 선언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전담 조직이 가동되면서,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양 시‧도의 속도감과 결단력이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고광완 행정부시장,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이병철 기획조정실장 등 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은 1단 2과, 총 16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단장은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이 맡는다. 추진기획단은 앞으로 ▲행정통합 관련 법‧제도 및 행정절차 이행 ▲민관협의체 구성과 운영 ▲시민 소통과 공론화 지원 등 행정통합 준비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시민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중점 과제로 삼아, 통합 과정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 체제’ 실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일극 구조를 완화하고 초광역 단위의 자립적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이번 통합 추진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국가 성장 구조 전환의 시험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광주와 전남이 각각 추진해 온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육성, RE100 기반 산업단지 조성, 민‧군 통합공항 조성 등 초광역 핵심 사업에 강력한 추진 동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가전략산업 유치와 대규모 투자 확보, 지역 성장동력 확충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전남도 역시 이날 광주시와 같은 규모의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양 시‧도의 추진기획단은 향후 공동 실무 협의와 정책 조율을 통해 통합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단계별 추진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지난 30년간 행정통합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영록 지사의 선제적 제안, 그리고 저의 결단으로 마침내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강한 광주·전남에 대한 시도민의 열망은 이미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확인됐다”며 "추진기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그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또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통합 지역 주도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퍼스트 펭귄’이 될 것”이라며 "통합이 이뤄지면 서울특별시 수준의 위상을 갖는 특별시로 도약하고,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 분권 권한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래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기회와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의 최우선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출범으로, 오랜 시간 지역 사회에서 논의돼 온 대통합 구상은 이제 실질적 성과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향후 통합 논의가 어떤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성과로 이어질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행정통합추진단 현판식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