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BETTER里(배터리)’ 사업은 국비 5억 원을 투입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스타트업을 유치·육성하고,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관광을 단순한 ‘방문’ 중심에서 벗어나, 체류·소비·창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생활인구’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민간 주도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체류객이 머무는 로컬살이 실험실 in 강진’을 주제로, 병영면과 성전면을 연계한 이원 구조의 실증 모델을 추진한다. 관광과 생활, 기술과 창업을 분리·연결한 전략적 공간 설계가 특징이다.먼저 병영면은 전라병영성, 병영시장, 전통 양조장 등 지역 자산을 결합한 경제 결합형 로컬 생활권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관광 스타트업과 체류형 방문객이 실제로 머물며 소비하고,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구조가 작동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실험한다. 단순 체험형 관광이 아닌, ‘며칠을 살아보는 공간’으로서 병영면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성전면은 舊성화대 부지를 활용한 청년 글로컬 플랫폼을 거점으로 삼아, 기술·창업·워크스페이스 기능을 집적한다. 관광을 넘어 ‘일하고 창업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이곳에서 발생한 활동과 소득이 다시 병영면과 강진 전역의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특히 강진군은 그동안 추진해온 ▲반값여행 정책 ▲도시재생사업 ▲청년 글로컬 플랫폼 ▲빈집 활용 마을호텔 ▲푸소(FU-SO) 체류 프로그램 등과 배터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실증 결과를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군정 정책으로 제도화해 관광객 중심의 단기 방문을 넘어 반복 방문과 체류로 이어지는 생활인구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진군 전략사업추진단장은 "그동안 관광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이제는 민간 스타트업이 실제로 지역에 들어와 ‘살아보고, 일해보고, 창업해보는 과정’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단계”라며 "배터리 사업을 통해 강진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찾아와 머무는 목적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강진군과 함께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개년에 걸쳐 관광 스타트업 공모·선정, 실증사업 운영, 후속 사업비 투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진에서 시작되는 이번 실험이 인구감소지역 관광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배터리사업 공모 선정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