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곡성군은 지난 2020년부터 관내 숙박업소 7개소를 대상으로 자살수단 차단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은 객실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자살예방 홍보물 비치, 위기 상황 발생 시 전문기관 연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주민과 외지인이 함께 이용하는 숙박업소를 ‘위기 사각지대’가 아닌 예방의 최전선으로 전환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알프스 모텔은 이 사업에 참여한 대표 숙박업소로, 2020년부터 전 객실에 자살 예방 홍보물을 상시 비치하며 투숙객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각 객실에는 각티슈와 오프너, 자살예방 스티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투숙객이 전문기관 연락처와 지원 정보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텔 운영자는 단순한 시설 협조에 그치지 않고, 투숙객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위기 징후가 의심될 경우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즉시 연계하는 대응을 이어왔다. 이러한 활동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로 자리 잡으며 현장 중심의 생명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수상은 알프스 모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내 위기 예방 거점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숙박업소를 비롯한 카페, 편의시설 등 생활 밀착 공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자살예방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알프스 모텔 운영자는 "숙박업소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지키는 작은 실천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센터 관계자 역시 "숙박업소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주민과 투숙객의 안전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곡성군 숙박업소, ‘2025년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 실천기관’ 우수상 수상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