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갯벌, 철새 연구 ‘시민 참여 시대’ 연다…가락지 조사자 양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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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갯벌, 철새 연구 ‘시민 참여 시대’ 연다…가락지 조사자 양성 본격화

- 멸종위기 도요물떼새 보호 현장 교육…시민과학 기반 생태 보전 확대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핵심 거점 ‘서천갯벌’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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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김라희 기자] 충남 서천군이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멸종위기 철새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도요물떼새 가락지 부착조사자 양성교육’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도요·물떼새를 중심으로 한 철새 생태 이해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단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락지 부착 실습과 현장 모니터링을 병행해 참여자들이 실제 조류 연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는 서천갯벌이 포함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생태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이동경로는 전 세계 철새의 약 5분의 1이 이용하는 핵심 루트로, 서천갯벌은 중간 기착지이자 먹이 공급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참여자들은 가락지 부착 활동을 통해 철새의 이동 경로와 개체 수 변화 등을 직접 관찰하며, 데이터 수집이 어떻게 보전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연구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 주민이 생태 보전의 주체로 나서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천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활동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발성 체험이 아닌 교육과 실천을 연계한 구조로 운영해, 참여자들이 향후 모니터링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김진호 해양산업과장은 "도요물떼새 가락지 부착 프로그램은 서천갯벌의 생태적 중요성과 세계유산의 의미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연유산을 기반으로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보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천군은 향후에도 서천갯벌의 생물다양성과 철새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 세계유산 서천갯벌서 시민참여형 철새 보전교육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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