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 ‘여수에서 투자하고, 여수에서 성장한다’여수펀드의 핵심은 지역 경제와의 직접적인 연동이다. 서 전 행정관은 "여수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여수로 이전하는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 투자하는 ‘본사 유치 인센티브 프로그램(Headquarters Location Incentive Program)’을 운용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투자금이 단순 재무 수익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율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단지와 연계해 여수 산업 구조를 기존 석유화학 중심에서 기술 기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 블루이코노미·소부장·탄소산업 집중 투자
주요 투자 분야는 ▲해양바이오, 친환경 수산가공 등 ‘블루 이코노미’ ▲고흥 우주항공, 광양 2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여수국가산단 탈탄소 전환과 맞닿은 탄소포집(CCUS) 산업 등이다.여수펀드는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과 재도전 기업을 적극 지원해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 내 기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검증된 모자펀드 모델”… 재정 부담 최소화
재원 조달 방식 역시 ‘스마트 전략’을 내세운다. 여수시는 2년간 매년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혁신 벤처펀드’ 공모를 통해 최대 50% 수준의 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나머지 자금은 여수국가산단 입주 대기업(GS칼텍스, LG화학, 한화 등)의 ESG 출자와 KDB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 지역 금융권의 참여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서 전 행정관은 "부산과 경남에서 이미 검증된 모자펀드 구조를 적극 참고할 것”이라며 "여수시가 종잣돈을 출자하고, 모태펀드 유치와 민간 투자자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운용사를 선정하는 방식이 펀드 조성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부산시는 2024년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통해 2,580억 원의 자펀드를 유치했으며, 경남도 역시 647억 원 모펀드로 1,417억 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 시민도 참여하는 ‘여수형 공유 재정 모델’
여수펀드는 시민 참여형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시민이 소액 출자자로 참여하고, 펀드 수익 일부를 ‘여수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하는 ‘여수사랑 배당’ 제도를 도입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서 전 행정관은 "연기금과 국책금융기관, 대기업의 ESG 경영 수요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면 투자자와 지역 사회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여수 스스로의 역량으로 미래를 개척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돌아와 창업하는 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여수펀드가 단기 성과를 넘어 투자 회수금을 재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서영학 여수시장 출마 예정자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