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이번 보고회에서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의 개발계획과 함께 공공기여금 1497억원에 대한 협상 결과, 광천권역 교통 대책, 특화디자인 조감도 등을 공개했다. 이어 신세계와 총 3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광천터미널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광천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신속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한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 실현과 소상공인 상생, 지역사회 기여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광주시는 지난 2024년 8월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협상대상지로 신청한 이후 사전협상에 착수해, 1년 6개월 만인 지난 3일 총사업비 3조원과 공공기여금 1497억원을 확정했다.
■세계적 설계로 구현한 ‘광주형 랜드마크’
이날 공개된 특화디자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도시계획·디자인 전문기업 아카디스(Arcadis)가 맡아 수행했다. 신세계 주요 점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접목해, ‘더 그레이트 광주(The Great Gwangju)’라는 프로젝트 비전을 공간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신세계는 총 3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5층, 높이 180m 규모의 버스터미널 빌딩 ▲42~44층 규모의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다.1단계(2026~2028년)에서는 백화점 신관을 신축하고, 2단계(2028~2033년)에서는 터미널·호텔·공연장·업무시설이 들어서는 터미널빌딩과 주거·의료·양로·교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빌딩 4개 동을 조성한다.올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고시되면 건축 인허가를 거쳐 연내 백화점 신관 착공에 들어가며, 2028년 말 개점을 목표로 한다. 기존 백화점은 리모델링을 거쳐 최종 완료 시 영업면적이 현재의 약 3배로 확대되고, 문화·휴식 공간과 주차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시민 중심 교통 혁신…‘걷고 머무는 터미널’
터미널빌딩 공사 기간에는 현재 광천버스터미널을 일시 폐쇄하고 임시 버스터미널을 운영한다. 임시터미널 위치와 운영계획은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며,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새로 조성되는 버스터미널은 기존 대비 면적이 1.6배 확대된다. 대합실과 시민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고, 이동 동선은 보다 효율적으로 재편된다. 지상 1층 썬큰광장과 지하 1층 대합실을 연결한 개방형 구조를 갖추고, 지하 2층에는 대합실·승하차장, 지하 3층에는 고속·시외버스 박차장, 지하 4층에는 주차장이 들어선다.주차면수는 기존 백화점과 터미널을 합한 1144면에서 복합화 이후 6077면으로 약 5.3배 늘어난다. 특히 터미널 지하 1층에는 약 500m 길이의 보행 연결공간이 조성돼 백화점과 터미널, 주거·의료·교육시설을 하나의 동선으로 잇는다. 신세계는 이 공간을 전라도의 맛과 멋을 담은 먹거리·문화 공간으로 특화해 SNS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연장·호텔·전망대…광주 마이스 거점으로 도약
터미널빌딩 5~6층에는 65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 남산 신세계 트리니티홀을 모티브로, 클래식·뮤지컬·강연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최고급 음향시설을 갖춘 호남권 시그니처 공연장으로 조성된다.23~35층에는 200여 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서며, 하이엔드 컨퍼런스 시설을 갖춘 국내 5성급 수준으로 조성돼 공연장·백화점과 연계한 광주의 새로운 마이스(MICE)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호텔 옥상 180m 높이에는 무등산과 광주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서고, 백화점 구관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된다.이밖에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7~22층에는 ‘포레스트 라이브러리(책거리)’와 최신식 3D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조성돼, 철거된 옛 유스퀘어 영화관의 기능을 대체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와 가상현실 스포츠 관람시설 등 최신 여가·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는 1995년 업계 최초로 현지법인으로 설립돼 30년간 광주 시민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낡은 백화점을 광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 투자를 계기로 광천 일대는 주거·상업·교육·의료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변화할 것”이라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지역상권과 산업·경제·문화가 함께 살아나는 부강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또 "무진대로와 광천터미널을 잇는 지하도로 설치비 일부를 포함해 공공기여금이 당초보다 1.8배 늘어난 1497억원으로 확정됐고,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사업비 일부 분담에도 합의했다”며 "광주에 대한 신세계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주시는 남은 행정절차를 신속·투명·공개 원칙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1 - 신세계 광천터미널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사진2 - 광천터미널 복합화 조감도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