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에서 확장으로, 젊은 작가의 현재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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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에서 확장으로, 젊은 작가의 현재를 묻다

- 함평군립미술관,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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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이 동시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함평군은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신진 작가 소개를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작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작가들의 ‘현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설박과 이성경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시대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작업에 담아내며, 꾸준한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확장해 온 작가들이다. 전시는 두 작가가 그동안 축적해 온 작업의 흐름과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새롭게 던지는 질문과 변화의 지점을 함께 보여준다.

설박 작가는 한국 전통 수묵산수의 재료와 공간 개념을 출발점으로 이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왔다. 먹의 물성과 우연성을 활용한 수묵산수 작업에서 출발해 설치 및 추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점차 확장하며 작업의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작업에서는 자연을 외부의 관찰 대상이 아닌, 자신이 속한 조건이자 환경으로 인식하는 태도의 변화를 드러내며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성경 작가는 반복적이고 집요한 제작 과정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화면 위에 축적해 온 작가다. 세 겹으로 배접한 장지 위에 목탄과 물감, 아교 고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완성되는 그의 작업은 ‘그림자’와 ‘경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시간과 공간, 존재의 상태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화면에 켜켜이 쌓인 흔적들은 기억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은 이미 축적된 성과 위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다음 단계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작가들의 현재를 기록하는 전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동시대 미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확장의 순간을 함께 마주할 수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 지원을 위한 함평군의 문화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함평군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작가 발굴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함평군립미술관은 그동안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조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진1 - 이성경 땅의 창 23-7 2023년 한지에 채색 목탄
사진2 - 기획전 ‘확장의 순간 설박·이성경’ 홍보 포스터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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