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순천의 변화는 단순한 청년 지원을 넘어 도시 전반의 체질 개선에서 출발했다.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도시 브랜드 강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코스트코 유치 등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은 도시의 정주 여건을 한층 끌어올렸다. 도시가 살기 좋아지면서 청년 역시 취업 이후의 삶까지 순천에서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이 같은 변화는 ‘청년 인재양성–일자리–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순천은 이제 청년의 꿈이 곧 도시의 미래가 되는 청년친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 청년과 함께 설계하는 2030, 청년친화도시 본격 가동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올해부터 순천시는 2030년까지 국무조정실과 관계부처의 컨설팅과 정책자문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동시에 지역 주도의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이 정책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본격 가동한다.시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의 제안을 수렴하고, 순천청년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순천 청년의 날’, 청년주간 행사 등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의 의견이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순천시는 청년의 성장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매개로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교육이 지역 내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지·산·학 연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문화콘텐츠, 우주·방산, 그린바이오 등 3대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인재 육성을 확대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낼 계획이다.
◇ 취업·창업·재도전까지… ‘3대 경제축’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
순천시는 취업과 창업, 재도전까지 아우르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청년 고용 이어드림 사업’은 3대 미래산업 분야 지역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은 안정적으로 청년을 채용할 수 있고, 청년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정규직 전환 시 인센티브 제공까지 확대해 순천형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청년 창업 지원도 강화된다. 창업스쿨을 통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 공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성장지원사업’을 운영해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라면 준비 단계부터 실행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구직을 잠시 중단한 청년, 시설 퇴소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상담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일 경험,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며, 과정 이수 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 주거·자산·문화·마음건강까지… 청년의 삶을 촘촘히 지원
순천시는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월세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운영하며, 거주 형태와 소득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자산 형성을 위한 지원도 눈에 띈다. 청년부부에게는 생애 최초 1회 결혼축하금 200만 원을 지원해 결혼 초기 이사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근로청년과 시가 매월 10만 원씩 3년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72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을 통해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문화·여가 지원으로는 ‘청년 문화복지카드’를 통해 연 25만 원을 지원해 공연·영화 관람, 학원 수강 등 문화활동과 자기계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청년 마음치유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심리적 어려움과 고립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서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청년 1인가구를 위한 ‘혼밥탈출 프로젝트’, 친구 만들기 사업 등 관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현재 순천시는 일자리, 주거, 문화·복지, 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개 이상의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온라인 통합플랫폼 ‘청년정책114’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는 결국 일자리가 있고, 살기 좋은 환경이 함께 갖춰진 도시”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순천에서 배우고, 일하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의 일상에 맞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1 - ‘2025년 순천청년 네트워킹 데이 및 청년공동체 활동 성과공유회’
사진2 -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안내 포스터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