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주정강화 와인은 발효 중이거나 발효가 끝난 와인에 브랜디 등 주정을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으로, 일반 와인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고 향미가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포르투갈의 포트(Port) 와인, 마데이라(Madeira) 와인, 스페인의 셰리(Sherry) 와인이 대표적인 주정강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핵심은 발효 시작과 정지 시점의 당도 설정, 주정 첨가 조건, 숙성 환경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는 점이다. 기존 주정강화 와인이 알코올 자극이 강하다는 한계를 보완해, 과도한 알코올 느낌은 줄이고 과실향과 카라멜향 등 복합적인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특히 국내 재배 품종인 청수와 캠벨얼리를 활용해 당도·산도·향기 성분의 균형이 우수한 와인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는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기존 주정강화 와인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기술 개발 과정에는 도내 와이너리 2곳이 참여해 시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했으며, 실제 양조 가능성과 품질 완성도를 현장에서 검증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와인은 저온 환경에서도 장기 숙성이 가능하고, 산화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품질 유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디저트 와인, 식전주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 최근 다양화·고급화되고 있는 국내 와인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이 국내 와인 시장의 제품 다양성을 넓히는 동시에, 국산 포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충북농업기술원 차정문 팀장은 "이번 기술은 국내산 포도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소규모 양조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실용 기술”이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국내산 포도로 고도수 와인 시제품 출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