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CDMO의 진화…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mRNA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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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CDMO의 진화…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mRNA로 도약

- 창립 9주년 맞아 누적 172건 프로젝트 성과…7월 mRNA 제조소 가동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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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PCMO)가 창립 9주년을 맞아 공공 CDMO(위탁개발·생산) 기관으로서의 성과를 점검하고, mRNA 분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센터는 그간 축적해 온 실증 기반 CDMO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주기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정 확립, 원료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기반의 제조 및 공정개발을 지원하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전라남도 화순군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 기반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센터의 CDMO 사업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는 총 55건으로, 전년 대비 19건 증가하며 약 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누적 프로젝트 수행 건수는 총 172건에 달하며, 분야별로는 백신 67건, 치료제 43건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 실증 성과를 축적했다.특히 유형별 프로젝트 가운데 Cell Bank(MCB·WCB) 제조 실적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반의 투자 위축과 정부 지원 환경 변화로 개발 초기 기업의 여건이 쉽지 않았음에도, Cell Bank 관련 프로젝트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공정 검증과 기반 구축을 중시하는 공공 CDMO로서 센터의 역할과 필요성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와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센터는 단기 위탁 생산 중심의 지원에서 나아가, 초기 개발 기업이 기술 검증과 공정 안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운영 전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업의 개발 리스크를 완화하고 상업화 단계로의 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센터는 올해 7월 mRNA 제조소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새롭게 구축되는 mRNA 제조소는 원액 제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연계 가능한 GMP 시설로, 1ml 프리필드시린지와 2R·6R 바이알 단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mRNA 합성·변형·전달체 제조에서 완제 생산까지 전주기 공정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공 CDMO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센터는 전문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센터 내 교육관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 초·중·고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GMP 교육을 운영 중이다. 배양·정제 공정부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교육 수료생의 바이오산업 분야 취업률은 약 75%를 기록했다.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실증 기반 CDMO 사업 경험과 인력양성 성과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수준의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첨단 인프라와 기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정개발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품질시험과 세포주 특성 분석 등 시험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도 고도화해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 전라남도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전경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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