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날 무대에는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나라가 지휘봉을 잡고, 깊은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협연자로 나선다.공연의 문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으로 열린다. 자유와 해방의 서사를 강렬하게 압축한 이 작품은 극적인 긴장과 환희가 교차하는 베토벤 특유의 에너지를 전하며 관객을 음악의 세계로 단숨에 끌어들인다.
이어 김민지의 협연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가 연주된다. 이 곡은 엘가 후기 작품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 있는 작품으로, 독주 첼로와 오케스트라가 치밀하게 호흡하며 실내악적 균형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절제된 슬픔과 깊은 서정성은 시대를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협연자로 나서는 김민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프랑스 툴루즈 콘서바토리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연주자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연주와 교육, 기획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부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서정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6번 바장조 ‘전원’이 연주된다. 새소리, 시냇물, 폭풍우와 같은 자연의 장면을 음악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인위적 화려함 대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평온한 감동을 전한다.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은 고요하면서도 장대한 음향으로 ‘전원’의 풍경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공주문예회관 누리집과 NOL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전화 예매 및 공연 관련 문의는 공주시충남교향악단(041-856-0778)으로 하면 된다.공주시충남교향악단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2026년 한 해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함께 자연의 숨결이 살아 있는 클래식의 깊이를 나눌 계획이다.
사진 -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포스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