꽹과리 울림으로 잇는 남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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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 울림으로 잇는 남해의 기억

- 해남군, ‘군고문화의 전통과 현재’ 학술대회… 미래무형유산 가능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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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농악인 군고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해남군은 오는 23일 해남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 ‘해남 군고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미래무형유산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해남 군고문화의 형성과 변천, 그리고 오늘날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보존·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고는 농악의 한 갈래로, 해남을 비롯한 서남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돼 왔으며 지역에 따라 군고 또는 궁고로 불린다. 마을 공동체의 제의와 축제, 노동 현장과 함께하며 공동체 결속과 지역 정체성을 상징해 온 전통 연희다.이번 학술대회는 초청강연과 4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초청강연에서는 전라북도 무형유산 고창농악 보유자인 이명훈 선생이 ‘고창농악보존회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지역 농악이 무형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보존 활동의 경험을 공유한다.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서남해 군고문화권 농악의 권역적 특징 ▲해남 군고 형성의 역사·지리·문화적 배경 ▲해남 군고와 진도 소포농악의 쇠가락 비교 연구 ▲해남 군고의 제의적 연행 구조와 공동체적 상징성 연구 등, 해남 군고문화를 다각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연구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해남군고보존회 박필수 회장과 보존회원,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해남 군고문화의 문화적 가치와 지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활용 방안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해남 군고문화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미래 무형유산으로서 지속 가능한 보존·계승 체계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해남 군고문화의전통과 현재 학술대회 개최 포스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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