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이 전시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 방식이다. 낮 시간에는 작품 보호를 위해 설치된 암막 커튼 사이의 작은 구멍을 통해 부분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지면 커튼이 전면 개방돼 조례호수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진 전시가 펼쳐진다. 시민들은 낮과 밤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롭게 예술을 만날 수 있다.
1월 전시 「내 마음의 노래」는 서양화가 신경욱 작가의 개인전으로, 피아노와 악보 등 음악적 요소를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대표작 「내 마음의 노래」(90.9×72.7cm, Acrylic mixed on canvas)를 중심으로, 감정과 사유의 흐름을 ‘노래’에 빗대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화면 속 리듬감과 색채는 관람객에게 음악을 듣는 듯한 정서적 울림을 전한다.
2월에는 김지연 작가의 ‘자연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에도 자연, 인물,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시가 매달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도서관 관계자는 "해 지면 열리는 미술관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시민을 잇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해 지면 열리는 미술관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2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