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농 힘 모은 ‘해남고구마’, 가락시장에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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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농 힘 모은 ‘해남고구마’, 가락시장에서 통했다

공동선별·표준화 출하로 연중 공급 체계 구축… 가격·품질 경쟁력 동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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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해남고구마가 중·소농 중심의 공동출하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고구마는 지난 4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8톤 규모의 물량을 매주 2회씩 가락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이번 출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해남고구마 생산유통출하회를 통해 약 1,000톤의 물량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해남고구마는 개별 농가 중심의 출하 구조로 인해 품질 편차가 크고 물량이 분산돼, 도매시장에서 안정적인 가격 형성과 지속적인 거래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남군은 지난해 7월 중·소규모 생산농가를 중심으로 ‘해남고구마 생산유통출하회’를 결성하고, 생산부터 선별·출하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조직화된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출하회는 공동출하를 통해 물량을 집적·규모화하고, 표준화된 선별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품질의 균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단기 출하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6~7월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연중 출하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세척·건조·선별 공정을 한층 정밀화하고, 세척–건조 라인 가동 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22등급 선별 기준을 표준화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도매시장에서 요구하는 일정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해남군은 저장시설을 활용한 계획 출하 방식도 병행해 물량을 시기별로 분산 운영함으로써, 출하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을 최소화하고 도매시장과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산유통출하회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공동출하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도매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를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하겠다”며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소농 중심의 조직화와 현장 위주의 품질 관리가 안정적인 출하와 가격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가락시장 진출은 단순한 판로 확대를 넘어, 중·소농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출하 모델이 지역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해남군 고구마수확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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