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숲에 내려앉은 2,200마리 흑두루미… 복원이 부른 생명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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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숲에 내려앉은 2,200마리 흑두루미… 복원이 부른 생명의 풍경

농경지 복원 성과 가시화, 탐방로에서 흑두루미 먹이활동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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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겨울 풍경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일,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인근 농경지 복원지에 흑두루미 약 2,200마리가 대규모로 유입돼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흑두루미가 관찰된 지역은 과거 관행농업이 이뤄지던 농경지로, 순천시는 순천만 서식환경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 매입을 추진해 왔다. 오랜 기간 매입이 지연되며 난항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농경지를 지난해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토지 매입 이후 시는 해당 부지를 신속히 습지형 농경지로 복원했고, 그 결과 흑두루미가 대규모로 유입돼 안정적인 먹이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관찰은 많은 탐방객이 찾는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안에서 이뤄져, 시민과 방문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흑두루미의 생태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또한 탐조대 인근 맨발걷기 코스인 ‘람사르길’ 주변에서도 흑두루미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며, 탐방객들은 갈대숲을 걸으며 흑두루미의 노랫소리와 함께 순천만의 서식 안정성과 복원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 명소로 주목받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토지 매입과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이제는 갈대숲 탐방로에서도 흑두루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탐방객이 순천만의 자연 속에서 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철새 서식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순천만습지에는 총 7,567마리의 흑두루미가 도래해 월동 중이며, 이는 순천만이 국제적인 철새 서식지이자 생태 복원의 모범 사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사진 -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인근 농경지 복원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들어와 먹이활동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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