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에 담긴 한 사람의 삶, 시민 발길을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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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에 담긴 한 사람의 삶, 시민 발길을 붙잡다

- 취묵헌서예관 개관 기념전 ‘서여기인’, 호응 속 6월 21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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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안문화재단은 취묵헌서예관 개관 기념전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는 그 사람을 닮는다’의 전시 기간을 오는 6월 2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취묵헌서예관 개관과 함께 시작돼, 당초 이달 21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람 요청과 높은 관심에 힘입어 연장이 결정됐다. 전시 기간 동안 서예 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문화공간으로서 취묵헌서예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취묵헌서예관은 한국 제2세대 서예를 대표하는 서예가 취묵헌 인영선 선생의 예술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인영선 선생은 1974년 천안 오룡동에 ‘이묵서실(以墨書室)’을 열고, 반세기 넘게 서예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다. 전통 서체를 바탕으로 글의 의미와 형식미의 조화를 중시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예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개관 기념전 ‘서여기인’은 인영선 선생의 대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삶의 궤적과 예술관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히 글씨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인격과 사유, 시대 인식이 어떻게 붓끝에 스며드는지를 보여주며 서예의 본질적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천안문화재단은 이번 전시 연장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유 있게 전시를 관람하고, 서예 예술의 깊이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취묵헌서예관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생활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는 "개관 기념전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전시 연장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인영선 선생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나고, 서예가 지닌 울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천안시립미술관_취묵헌서예관 연장전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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