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박수량 선생(1491~1554)은 황룡면 아곡리 출신으로, 38년간 관직에 몸담으며 두 차례나 ‘청백리’로 녹선된 인물이다. 그는 평생 검소와 청렴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임종을 앞두고 "묘를 크게 하지 말고, 비도 세우지 말라”고 당부한 일화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명종 임금은 사후에 흰 돌을 하사했고, 어떤 글자도 새기지 않은 비석을 세우게 했다. 청렴에 조금의 흠도 남기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이 비석이 바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박수량 백비’다. 말 없는 비석은 오히려 더 강한 메시지로 후대에 청렴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박수량 백비를 참배하며 청렴이 군민 행복을 실현하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며 "새해에도 공직자 스스로를 돌아보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성군은 앞으로도 청렴 교육과 실천 중심의 행정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말 없는 흰 비석 앞에서 다짐한 약속이 일상 행정 속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 김한종 군수를 비롯한 장성군 간부 공무원들이 병오년 업무 첫날인 2일, 황룡면 박수량 백비를 찾아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