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후 퇴원 걱정 덜어준 ‘영암 올케어안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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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후 퇴원 걱정 덜어준 ‘영암 올케어안심주택’

- 영암군 주거·돌봄·안전 한 번에… 홀몸 어르신의 일상 복귀를 잇는 통합 돌봄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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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퇴원했지만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불안한 고령자들에게 영암군의 ‘올케어안심주택’이 든든한 회복 공간이 되고 있다. 낙상 사고로 양쪽 어깨를 다쳐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80세 홀몸 어르신이 이 주택에서 돌봄을 받으며 다시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영암군 올케어안심주택은 「영암군 돌봄통합 지원조례」에 근거해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복지 공간이다. 고령자, 장애인, 퇴원환자 등 단기 돌봄이 필요한 군민이 일정 기간 머물며 회복한 뒤, 다시 자신이 살던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안전 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암군은 지난해 영암학산국민임대아파트 1단지에 전용면적 29㎡ 규모의 케어안심주택 1호를 조성했다. 같은 해 3월 전남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예산을 확보했고, 의료용 침대와 침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물품도 갖췄다. 현재 이곳은 병원 치료를 마쳤지만 자택 복귀가 곤란한 어르신이나 돌봄 공백이 발생한 군민의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특히 입소자의 건강 상태와 신체 기능 수준에 따라 생활지원사 연계, 응급안심 서비스, 식사 지원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한다. 퇴원 직후 발생하기 쉬운 돌봄 공백과 재낙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케어안심주택의 첫 입소자는 지난해 11월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양쪽 어깨 관절을 다친 여성 어르신이다. 두 차례 입원을 거쳐 지난달 퇴원했지만, 양팔 사용이 어려운 상태에서 곧바로 귀가할 경우 추가 사고 위험이 컸다. 이에 영암군은 노인 돌봄 수행기관 연계와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이 어르신의 케어안심주택 입소를 결정했다.입소 후 약 4주가 지난 현재, 어르신은 생활지원사의 도움을 받으며 식사와 일상 활동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어르신은 "집에 혼자 있으면 불안했는데, 이곳은 안전해서 마음이 놓인다”며 "집보다 편안하게 느껴질 만큼 몸과 마음이 함께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케어안심주택 조성을 위해 여수시, 충남 청양군, 대전 대덕구 등 다른 지자체의 통합돌봄 사례를 참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영암군 관계자는 "올케어안심주택은 단순한 임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시기를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입소 대상자 발굴을 강화하고, 입·퇴소 기준과 이용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한편 2호 주택도 추가 확보해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밝혔다.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퇴원 이후 돌봄 공백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영암군 올케어안심주택이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영암 올케어안심주택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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