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전남 지역의 말 관련 지명은 생활권과 자연지형 전반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마을 지명이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섬 44곳, 산 23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말 지명이 단순한 상징을 넘어 주민들의 삶과 지형 인식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시군별로는 신안군이 3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도군·완도군·해남군이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곡성군은 3곳으로 가장 적은 말 지명을 보유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말 지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형이나 형태가 말과 닮은 데서 유래한 경우다.대표적으로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에 위치한 ‘말섬’은 섬의 전체 윤곽이 말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영광군의 ‘안마도’ 역시 섬의 지형이 말 안장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이처럼 전남 곳곳의 말 지명은 자연환경을 세심하게 관찰해 이름에 담아낸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고시된 지명에 대한 상세한 유래와 위치 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토정보플랫폼 ‘지명사전’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 주민들의 삶이 축적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지명 정비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전남의 정체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병오년을 맞아 다시 조명된 전남의 말 지명은, 땅의 형상과 사람의 기억이 만나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지역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1 - 전남도 말 지명(영광 안마도)
사진2 - 전남도 말 지명(신안 말섬)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