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완도군수 경선 ‘후보 3인 리스크’ 폭발…이철 “진상조사·사퇴”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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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완도군수 경선 ‘후보 3인 리스크’ 폭발…이철 “진상조사·사퇴” 초강수

- 공천위 ‘소명서 제출’ 긴급 요구…경선판 뒤흔든 수사·허위경력·허위문자 논란
- “검증 실패 땐 선거 패배 직결”…당내 ‘공천 시스템 붕괴’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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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김은옥 기자] 전남 완도군수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후보 리스크’ 논란에 휩싸이며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이철 완도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남도당은 완도군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 3인 리스크 논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후보들은 군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완도지역 언론 보도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6~7일 예정된 민주당 완도군수 예비경선을 앞두고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모든 후보자에게 수사 및 조사 관련 소명서 제출을 긴급 요구하면서 경선 구도가 크게 흔들렸다.당 측은 "단순 사실 확인 절차”라는 입장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문제 후보 걸러내기’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특히 경선 참여자 5명 가운데 3명이 선거법 또는 형사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먼저 신의준 후보는 배우자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는 특정 후보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허위 내용을 문자로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여기에 신 후보 본인 역시 도의원 및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보조금 1억 원을 지원한 뒤 이를 선거 조직 운영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해충돌 및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영배 후보는 허위 경력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는 직무대리나 교육파견 경력임에도 ‘전남도 국장’, ‘공무원교육원장’ 등 정식 직위처럼 표기해왔다는 의혹이다. 특히 이 같은 경력 표기가 과거 경선에서도 반복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며 고의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해당 사안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가 진행 중이며, 협박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된 상태다.우홍섭 후보 측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실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지역 내 사회단체 명의로 단일화가 성사된 것처럼 현수막이 게시됐고, 자원봉사자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는 내용의 문자 수천 건을 발송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선관위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의혹들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는 당선 무효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 개인 문제가 아닌 ‘공천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정도면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증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 것”이라며 "당내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선은 시작도 전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무소속 후보가 이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 리스크는 곧바로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더 큰 문제는 향후 대응이다. 만약 당이 명확한 검증 없이 경선을 강행할 경우, 이번 선거는 ‘적합한 후보 선택’이 아닌 ‘덜 문제 있는 후보 선택’이라는 최악의 구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철 예비후보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향후 문제 발생으로 보궐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의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지역 인터넷매체에서는 또 다른 경선 후보를 둘러싼 교통사고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추가 확산되는 양상이다.이번 공천관리위원회의 소명 요구는 사실상 ‘마지막 경고’로 해석된다. 정치적 책임을 수반하는 결단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이번 완도군수 선거는 물론 향후 지역 정치 지형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이철 완도군수 예비후보 기자회견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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