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부석면은 4월 3일 갈마리 산 143번지 일원에 위치한 ‘검은여’에서 제36회 검은여 제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약 700여 명이 참여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했다.
‘검은여 제례’는 부석면 명칭의 유래가 된 ‘검은여’의 역사적 상징성을 기리고, 지역 공동체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민속 행사다. 특히 1982년 간척지 공사로 훼손 위기에 놓였던 검은여를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보존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보존 활동이 시작됐고, 이후 1989년부터 매년 제례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제례는 서산풍물사랑예술단의 풍물공연으로 시작해 개회식과 본 제례 의식으로 이어졌다. 제례는 참신례, 분향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 예필 등 전통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되며 고유의 의례 형식을 그대로 계승했다.행사 현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전통문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단순한 의례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고 세대 간 문화를 잇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용철 검은여보존위원장은 "오랜 시간 이어온 제례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전통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김기우 부석면장은 "검은여 제례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부석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 자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전통문화 행사로서 의미를 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36회 검은여 제례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