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애(愛)’와 ‘의(義)’를 품은 차별화 교육
나주북초의 경쟁력은 학교 현장에 맞게 재구성한 특색 교육과정에 있다. 학교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며 큰 꿈을 키워가는 학교’라는 비전 아래, "나주 ‘애(愛)’ 시민으로, 전남 ‘의(義)’ 시민으로”라는 교육 철학을 실천해 왔다.특히 전남교육의 핵심 방향인 ‘전남형 시민교육(전남 의(義)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녹여냈다. 전남의 역사 속에 흐르는 평화와 의로움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도록 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여기에 지역 정체성을 키우는 ‘나주 애(愛)’ 교육을 더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따뜻한 인성을 함께 기르는 점도 특징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곧 세계로 나아가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수학여행·저학년 원어민 수업… 글로컬 인재 육성
나주북초는 3년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수학여행을 운영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작은 학교이지만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또 하나의 강점은 ‘1·2학년 영어 특색 교육’이다. 저학년부터 원어민 교사와의 밀착형 영어 수업을 실시해 자연스럽게 외국어 환경에 노출되도록 했다. 대규모 도심 학교 못지않은 글로벌 교육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이 같은 교육 활동은 혁신도시 내 과대·과밀 학급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왔다. 학교는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한 ‘2025 제2회 나주교육박람회’에서 특색 교육을 적극 홍보하며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역사회와 동문이 함께 만든 따뜻한 울타리
입학식에서는 지역사회의 응원도 이어졌다. 나주북초 총동문회 이동열 회장은 후배들의 학업 증진과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며 장학금 400만 원을 기탁했다. 선배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품는 ‘내리사랑’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진 셈이다.최옥희 교장은 "전국적으로 입학생이 급감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학교의 ‘애(愛)’와 ‘의(義)’ 시민 교육, 맞춤형 원어민 영어 특색 교육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13명의 아이들이 따뜻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전남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교육 공동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저출생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도 교육 철학과 지역사회의 연대가 만나면 희망은 피어난다. 나주북초의 2026학년도 새 학기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출발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 - 2026학년도 입학식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