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유적지에 ‘로컬 푸드 장터’ 선다…‘흑백요리사’ 효과, 농가 판로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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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유적지에 ‘로컬 푸드 장터’ 선다…‘흑백요리사’ 효과, 농가 판로로 잇는다

- ‘천상현의 천상멋집’ 옆 주말 직거래 부스 운영…소농·고령농 참여 확대, 미식관광 3박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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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김은옥 기자] 전남 영암군이 미식 관광명소와 지역 농산물을 연계한 상생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영암농부남생이마켓 유통사업단(이하 농부남생이사업단)은 오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왕인박사유적지 내 미식 관광명소 천상현의 천상멋집 인근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천상멋집은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천상현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 전문점이다. 특히 천 셰프가 OTT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후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며, 주말이면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만큼 영암의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영암군은 지난해 10월 ‘관광거점 특화음식점 육성사업’을 통해 천상멋집 개점을 지원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이 같은 미식 콘텐츠의 인기를 지역 소농·고령농의 판로 확대와 연결해 공익적 가치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맛집 방문 → 유적지 관람 → 지역 농산물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동선을 설계해 미식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왕인박사유적지 관람객과 천상멋집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직거래 장터로 유도해, 관광 소비가 지역 농가 소득으로 직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직거래 부스는 지역 농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일 품목이 겹칠 경우 선착순으로 판매 기회를 부여한다. 참여 신청과 관련 문의는 농부남생이사업단(010-2580-8072, 061-473-2555)으로 하면 된다.

농부남생이사업단은 고령화와 소규모 생산 구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곡물 1만762kg을 수집·판매해 약 1억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이를 고스란히 농가 소득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냈다.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계약재배 체계 확립 ▲24시간 농산물 대응 시스템 구축 ▲마을별 거점 홍보망 가동 등 유통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승준 영암군 유통산업과장은 "천상멋집 인근 직거래 부스를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농과 고령농에게는 정당한 땀의 대가를 보장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미식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영암농부남생이사업단 할매장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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