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이번 기념식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나주가 간직해 온 항일·의병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특히 독립운동가 유한휘 선생의 후손 유경식 씨가 단상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선열들의 희생과 굳건한 독립 의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나주시립합창단이 3·1절 노래를 제창하며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준채 선생의 후손이자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형근 씨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만세의 함성은 107년 전 그날의 뜨거운 외침을 떠올리게 했다.
나주는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김천일 선생을 비롯해 다수의 구국의병을 배출한 ‘의향의 고장’으로 평가받는다. 항일의병 활동은 물론 학생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한 저항과 희생의 역사가 깊게 뿌리내린 지역이다.이 같은 역사적 정체성은 오는 5일 개관을 앞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통해 한층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박물관은 의병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의병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교육·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나주시 관계자는 "나주는 의병과 항일독립운동, 학생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해 앞장서 온 의향의 도시”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는 의로운 도시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1.2 -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