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통합 필요성 직접 언급
양 전 지사는 먼저 수도권 집중 문제를 지적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면적은 11.8%지만 인구는 50%를 넘는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5억인데, 청년들에게 희망이 있겠나?”라며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청양군은 출생 73명, 사망 544명, 부여군은 출생 102명, 사망 163명. 대한민국 지방 대부분이 이 같은 상황”이라며 "대전과 충남의 통합은 지방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양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구상부터 최근 정부의 수도권 정책까지 사례를 들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행정통합 결단”이라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향한 직격탄
양 전 지사는 통합 논의를 주도하다가 이를 뒤집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먼저 시동을 걸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며 공청회를 거쳤다. 도의회와 시의회 의결까지 완료했는데,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뻔한 의도”라고 지적했다.또한 통합의 재정적 가치와 손실을 강조하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세종시 행정복합도시에 지난 20년간 21조 5천억 원이 투입됐다. 대전·충남 통합이 이루어지면 5년 안에 20조가 투입될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무산됐다”며 이 시장과 김 지사를 향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매향5적’ 규탄과 정치적 심판 촉구
양 전 지사는 이어 ‘매향5적(賣鄕五賊)’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치적 심판을 촉구했다. 그는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賣國)이라면, 이들은 고향을 팔아먹은 매향(賣鄕)”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연설에 기립하며 함성으로 호응했다.
◇북콘서트→단식농성 연대, 통합 불씨 지키기
북콘서트 직후 양 전 지사는 대전시청 북문 앞 천막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월 27일부터 ‘20조 지원·공공기관 이전 기회 박탈 매향 규탄 및 대전·충남 통합 결의’를 목표로 3월 4일까지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양 전 지사는 농성자들의 손을 잡으며 "통합의 불씨를 지키는 분들이 여기 계신다. 반드시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양 전 지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북콘서트를 넘어, 지방소멸 문제와 행정통합 필요성을 정치적 현안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사진 - 대전북콘서트결의대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