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일상화… 나주시, 농업재해 ‘사전예방–현장대응–신속복구’ 통합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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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일상화… 나주시, 농업재해 ‘사전예방–현장대응–신속복구’ 통합체계 가동

- 26개 기상관측망 기반 조기경보 강화… 재해보험 90% 지원·부서 협업 표준화로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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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김도영 기자] 전남 나주시가 기후위기 심화와 자연재해의 대형화·상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재해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나섰다.나주시는 26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농업재해 관계부서 실무협의회를 열고, 부서별 기능을 공유하며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업정책과, 배원예유통과, 축산과, 농업진흥과, 기술지원과,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폭염, 저온, 병해충 등 복합 재해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 논의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농업재해 관련 법·제도 및 지침 변경 사항 ▲부서별 피해 조사 및 복구 지원 기능 ▲자연재해 발생 시 협업 대응 절차 ▲재해 예측 정보의 농가 전달체계 개선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실제 나주 지역 농업은 최근 3년간 기상이변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집중호우로 최대 1969ha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벼 병해충 피해도 1300ha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십억 원 규모의 복구비가 투입됐다.과수 분야 역시 개화기 저온 피해가 반복되며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1700ha 안팎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에 따른 일소 피해 예방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원예·특작 분야에서는 인삼 폭염 피해, 양파·마늘 생육 부진, 일조량 부족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축산 분야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 품목에 걸쳐 재해가 일상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기존의 사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재해 발생–사후 복구’로 이어지는 단계별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부서 간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을 표준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기술지원과는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과 개화기 저온 대응 비상근무, 배 생육 상황 모니터링 농가 운영 등을 통해 선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 지원, 토마토 뿔나방 예찰·방제, 벼 병해충 긴급 방제 지원 등 품목별 맞춤형 대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내 26개소 농업기상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 단위 상세 기상정보와 작물 재해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동해·고온해·일소해·가뭄 등 15종의 기상재해에 대해 사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재정적 지원도 병행된다. 나주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의 최대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과수 저온·폭염 대응 미세살수 장치 보급, 축산농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등 분야별 예방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현장 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자금 연계 등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나주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농업재해가 대형화·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부서 간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해 예측부터 피해 복구까지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농업재해 관계부서 실무협의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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