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재단은 올해 축제의 핵심 방향을 ‘왕인박사의 업적 재해석’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설정했다. 특히 기존 대행사 중심의 운영 관행에서 벗어나 재단 축제도시팀의 기획·실행 역량을 대폭 확대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축제 운영 노하우를 내부에 축적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이번 개편의 또 다른 축은 K-문화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강화다. 재단은 2027년 축제 30주년과 ‘영암방문의 해’를 앞두고 ‘왕인’과 ‘영암’의 인지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 중장기 홍보 전략을 병행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축제 이후에도 자산으로 남는 콘텐츠 구조를 구축해 지역 문화관광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변화가 예고된다. 개최 목적을 재정립하고, 왕인박사 관련 핵심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해 전체 프로그램을 재구성한다. 양적 확대보다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균형감 있는 콘텐츠를 배치하고, 역사적 자산을 축제 서사로 풀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영암문화관광재단 축제도시팀 오세헌 팀장은 "그동안 왕인에서 파생된 대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역사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상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성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개방’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외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브랜드 확산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참여형 축제로 전환하는 점도 눈에 띈다. 방문객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왕인’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를 체감하도록 구성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2026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12일까지 영암군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된 이번 축제가 ‘영암다움’을 담은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2026 영암왕인문화축제 포스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