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남도영화제 시즌3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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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남도영화제 시즌3 무대 오른다

- 2027년 개최 확정… 2026년 프레 행사로 ‘노벨문학도시’ 색채 입힌 영화축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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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김은옥기자]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지역 순회형 영화제 ‘남도영화제’ 시즌3가 2027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시즌제 영화제인 남도영화제가 문학과 영상이 공존하는 장흥을 새 무대로 낙점하며, 또 한 번 지역 밀착형 영화제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전라남도와 장흥군, 전남영상위원회는 25일 장흥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지 선정 발표식을 열고 남도영화제 시즌3를 2027년 장흥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효석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과 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성 장흥군수를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즌3 출발을 알렸다.

이번 발표식에서는 시즌3의 기본 추진 방향과 함께 2026년부터 시작될 프레(Pre)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프레 행사는 본 행사에 앞서 지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장흥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야외 상영 등을 선보이는 사전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역민 참여를 확대하고, 영화제 분위기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남도영화제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시즌제 영화제다. 개최지를 단순한 행사 공간이 아닌 영화제의 핵심 주체로 설정해, 각 지역의 문화·역사·장소성·인물 이야기를 프로그램 전반에 녹여내는 ‘로컬 중심 영화제’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 같은 방향성은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구체화됐다.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은 생태와 도시 공간을 결합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고, 2025년 광양에서 개최된 시즌2는 컨테이너 특별관 운영 등 산업도시의 공간성을 살린 기획으로 호응을 얻었다. 지역의 정체성을 영화 언어로 풀어낸 실험이 성과를 거두면서, 남도영화제는 전남형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시즌3 개최지로 선정된 장흥은 전국 최초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노벨문학도시 장흥’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문학을 축으로 한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도영화제는 장흥이 지닌 문학적 서사와 정서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 등 지역 영상문화 자산을 적극 활용해, 장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 연출과 프로그램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문학과 영화, 공간과 이야기가 결합한 복합문화축제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남도영화제 시즌3를 통해 장흥의 문화적 자산이 영화와 결합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 역시 "이번 개최를 통해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다양한 이야기가 영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지역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남도영화제 시즌3와 2026년 프레 행사에 대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학의 고장 장흥에서 펼쳐질 2027년 남도영화제가 전남 문화콘텐츠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 - 장흥군청 전경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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