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남진119안전센터 소방대원 6명은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갯벌로 진입했다. 지반이 약해 구조 활동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원들은 대상자를 안심시키며 단계적으로 접근, 신고 접수 후 39분 만에 구조를 완료했다. A씨는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갯벌은 표면이 단단해 보여도 특정 지점은 급격히 무너질 수 있어 한 번 빠질 경우 자력 탈출이 매우 어렵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체온 저하가 빠르게 진행돼 저체온증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날 역시 해 질 무렵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평가다.
구조 소식이 전해진 뒤 가족들은 장흥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감사 글을 게시했다. 구조대상자의 딸은 "혼자 힘으로는 빠져나오기 어려운 긴박한 순간에 즉시 달려와 어머니를 구조해주셨다”며 "진흙 범벅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구조해 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가족도 "이송 과정에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보호 조치를 세심하게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고 적었다.이번 사례는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조 이후 이어진 시민의 신뢰와 감사가 지역 안전망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문병운 장흥소방서장은 "갯벌은 평소 익숙한 장소라도 언제든 고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는 반드시 동행자와 함께 활동하고, 휴대전화 등 연락 수단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신속하고 책임 있는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장흥소방서 갯벌 80m 고립된 80대 여성 구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