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전시는 여수 출신이자 전남 최초로 일본 동경미술학교(현 도쿄예술대학) 서양화과에 유학한 김홍식(1897~1966)의 작품 세계와 삶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수시가 소장하고 있는 미완성 누드화 한 점에 담긴 예술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김홍식은 3·1운동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23년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한 신지식인이다. 졸업 작품으로 <자화상>과 <나녀(裸女)>를 남기며 당대 보기 드문 서양화 기법을 선보였다.
1928년 귀국 이후에는 여수청년회관 건립과 여수농민회 활동 등 지역 계몽운동과 항일·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예술과 사회 실천을 병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이번 전시는 도쿄예술대학 대학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우종미술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욕장(浴場)>, <나부(裸婦)>, <백모란>, <나리꽃>, <거위가 있는 풍경> 등 대표작과 유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초의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 개막식은 2월 27일 오후 3시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김홍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한 특별 제작 영상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3월 12일에는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전시와 연계한 학술 강연회가 개최돼 김홍식의 미술사적 위상과 지역 근대미술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앞두고 지역 근대미술의 출발점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홍식의 삶과 작품을 통해 예술과 시대의 관계를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시 및 학술 강연회 관련 문의는 엑스포아트갤러리(☎061-664-5465)로 하면 된다.
사진 - 전남 최초의 유화가 김홍식’ 《 미완의 나부裸婦 》전 개최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