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역 음악인 정신 잇는 ‘동요·판소리 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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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지역 음악인 정신 잇는 ‘동요·판소리 교실’ 운영

- 초등학생 대상 10개월간 음악 감수성 교육…지역문화 자긍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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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장형덕 기자] 고흥군이 관내 초등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 출신 음악인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2026년 ‘목일신 동요 교실’과 ‘동초 김연수 판소리 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이며, 전문 지도 강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흥 출신의 은성(隱星) 목일신 선생과 동초(東超) 김연수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목일신 선생은 광주학생항일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이자 동요 ‘자전거’, ‘자장가’ 등을 작사한 동요 작가로, 한국 아동문학과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김연수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전승자로서 동초 판소리를 정립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인물이다.

군은 2013년부터 지역 출신 음악인의 문화적 가치를 교육 과정과 연계해 동요·판소리 교실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우리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목일신 동요 교실이 16개 초등학교에서, 동초 김연수 판소리 교실이 7개 학교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동요 교실에서는 목일신 선생의 작품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표 창작 동요를 배우며, 판소리 교실에서는 동초제 판소리를 중심으로 ‘심청가’, ‘흥부가’ 등 주요 판소리 대목을 학습하게 된다. 수업은 주 1~2회 진행되며, 학생들은 노래와 판소리를 직접 부르고 체험하면서 음악적 이해와 감수성을 높이게 된다.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목일신 선생의 아름다운 노랫말과 김연수 선생이 계승한 흥겨운 판소리를 직접 배우며 우리 고유의 음악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초등학생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내실 있는 동요·판소리 교실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 - 고흥군, 2026년 목일신 동요 교실·김연수 판소리 교실 운영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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