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 6일 빨라져…2월 말부터 집중 방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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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 6일 빨라져…2월 말부터 집중 방제 필요

- 주경배나무이 이동·산란 빨라져 적기 방제 강조…기계유유제 활용으로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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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2월 기온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가 지난해보다 6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주산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방제 활동을 본격화해야 할 전망이다.

이른 봄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월동 해충으로는 주경배나무이(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 응애 등이 있다. 특히 주경배나무이는 어린잎의 수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배출, 배나무의 광합성을 방해하며 그을음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겨울 동안 배나무 껍질 속에서 무리 지어 월동한 주경배나무이 성충은 낮 기온이 6℃ 이상일 때 활동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낮 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2일 이상일 경우 나무 위로 이동하며, 25일 이상이면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된 알은 주로 가지 틈새에 자리 잡아 방제가 어렵고, 깨어난 약충도 잎이 빽빽한 엽총이나 화총 등에서 서식하므로, 산란 전 지상으로 이동한 성충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부지역 주경배나무이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점으로, 2월 중 낮 최고 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6~20일인 시기로 계산된다. 이에 따른 도내 적정 방제 시기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로 예측된다.도내 배 주산지인 천안시 성환읍의 2월 1~18일 평균 기온은 -1.3℃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으며, 평균 최고 온도도 전년보다 3.4℃ 높아 주경배나무이의 이동과 산란이 전년 대비 6일, 평년 대비 1일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제에는 기계유유제가 권장된다. 기계유유제는 저항성 발생이 매우 낮으며, 주경배나무이의 산란을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살포 방법은 기계유유제를 30~40배 희석(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해, SS(에스에스)방제기의 압력을 높여 약제가 조피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과원 내 어린나무가 많거나 줄기마름병, 냉해 피해가 반복되는 농가는 기계유유제 대신 주경배나무이 적용 살충제를 사용해 나무 수세 하락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연구과 이우수 연구사는 "올해 1월 기온은 평년에 비해 낮았지만 2월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월동 병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 기온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시기와 밀도를 고려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주경배나무이 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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