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26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율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계 결과 총 2,8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투표 결과 ‘사형제 찬성’은 2,147명(7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대’는 598명(21%), ‘무효’는 35명(1%)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형벌 제도와 정의 실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평가된다.
빠삐용Zip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옛 교정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보존형 공간이다. 과거 수형자들이 생활했던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교정의 역사와 형벌 제도의 변천을 조명하는 ‘교정역사전시관’과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테마관’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이번 투표가 진행된 ‘빠삐용Zip이 묻고, 관람객이 답하다’ 프로그램은 과거 ‘징벌’의 공간이었던 교도소를 ‘공감과 사유’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관람객이 전시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가 되어 사회적 이슈를 직접 고민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방식은 공론의 장을 확장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관람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사회의 쟁점을 함께 고민하는 주체가 되기를 기대했다”며 "교도소라는 특수한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적 의제를 발굴해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빠삐용Zip은 치유와 회복, 갱생의 의미를 담은 차별화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K-콘텐츠 촬영 명소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인문학 관광 거점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 - 장흥군 사형제 인식조사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