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걷고, 의정으로 그리다… 나안수, 남도 풍경에 담은 예술과 정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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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걷고, 의정으로 그리다… 나안수, 남도 풍경에 담은 예술과 정치의 대화

- 2월 23일~3월 1일 순천 ‘다담갤러리’서 14번째 개인전… 수채화 40여 점으로 남도 정취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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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화가 시의원’으로 잘 알려진 나안수 순천시의회 의원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순천시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다담갤러리에서 개인전 〈수채로 남도 풍광을 만나다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14번째 개인전으로, 남도 곳곳을 직접 발로 누비며 화폭에 담아낸 수채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현장성’이 있다. 작가는 남도의 바다와 들녘,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직접 찾아다니며 빛과 공기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했다. 맑고 투명한 수채 기법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남도 특유의 온기와 여백의 미를 고스란히 전하며, 관람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건넨다.

원광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나 작가는 그동안 한국미술협회 전남지회 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미술계 발전에 기여해 온 중견 화가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2025년에는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성취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그의 이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예술과 정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다. "정치도 예술이다”라는 신념으로 순천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현재 3선 의원이자 부의장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의정 활동 속에서도 예술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전남동부권 문화예술 상생발전 연구모임’ 회장과 ‘문화예술·체육진흥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예술인 창작 복지와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나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화가로서 창작의 고통과 기쁨을 모두 겪어왔기에 예술인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치는 문화예술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전시가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예술가로서의 붓과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함께 쥔 그의 행보는, 지역 문화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비추는 또 하나의 풍경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자연을 넘어, 예술과 정치가 공존하는 삶의 방향성을 되묻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순천시의회 나안수의원 전시회 포스터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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