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햇빛연금’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도약…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로드맵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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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햇빛연금’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도약…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로드맵 착수

- 득량만·보성강·주암호 활용 태양광 본격화…주민참여형 ‘햇빛소득 마을’ 모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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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장형덕 기자] 전남 보성군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주민 소득과 연계한 ‘에너지 선순환 구조’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보성군은 상반기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발전 가능 입지 발굴을 비롯해 발전원별 추진 전략, 주민 참여 사업 모델, 전력 계통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단계별 실행 과제와 재원 조달 방안이 포함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득량만 간척지와 보성강, 주암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비교적 높은 일사량을 바탕으로 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군 소유 주차장과 유휴부지 등 공공자산을 적극 활용해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주민 참여형 모델도 핵심 축이다. 군은 정부 핵심 정책사업인 ‘햇빛소득 마을사업’을 적극 도입해 마을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발전 수익은 ‘햇빛연금’ 형태로 주민에게 환원해 안정적인 추가 소득원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자본 중심의 개발이 아닌 지역 주도의 에너지 사업 구조를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도적 기반 마련도 병행한다. 군은 발전사업 수익의 지역 환원을 제도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주민 참여 범위와 수익 배분 기준이 명확해져 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보성군은 이미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다져왔다.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12개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태양광 1,743개소(6,473kW), 태양열 223개소(2,849㎡), 지열 3개소(53kW)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군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주민 소득 창출의 기반”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소득 창출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보성군의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에너지 생산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 - 주암호 전경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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