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의 숨결, 탁본과 항공사진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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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의 숨결, 탁본과 항공사진으로 되살아나다

- 예산군청서 ‘가야산 사람과 땅 사진으로 담다’ 전시… 고종 어필 ‘소석시경’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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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김도영 기자] 예산군이 가야산의 역사와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예산군은 ‘가야산 사람과 땅 사진으로 담다(탁본전)’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예산군청 1청 로비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가 수년간 현장을 답사하며 조사·기록해 온 역사문화 자료를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야산의 문화유산을 담은 탁본 자료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한 항공사진을 함께 선보이며, 산과 사람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는 탁본 자료 20점과 함께 최근 조사·정리된 고종의 어필 ‘소석시경(少石詩境)’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 왕실 문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남연군묘의 제각인 명덕사(明德祠)의 옛 모습도 사진 자료로 만나볼 수 있어 지역사 연구의 깊이를 더한다.가야산의 대표 경승지인 가야구곡 관련 자료도 다채롭게 전시됐다. 옥병계(2곡), 석문담(4곡), 와룡담(7곡) 등 구곡의 주요 지점을 담은 자료와 함께, 옥병계 병풍바위의 세이암과 수재대, 옛 시조와 하정일 관련 기록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묵오 이명우의 ‘이미정(二美亭)’ 탁본도 전시돼 가야산 일대 문화예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전시는 단순한 유물 소개를 넘어, 가야산이 품어온 역사와 인문,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특히 탁본과 항공사진을 병치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대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의 흥미를 높였다.이기웅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대표는 "태어나고 자란 가야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구하며 이를 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가야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고,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산군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군민과 공유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군청을 찾는 방문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가야산의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벚꽃길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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