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묶인 가족의 운명…나주서 만나는 한국 현대연극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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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묶인 가족의 운명…나주서 만나는 한국 현대연극의 걸작

- 나주문화재단, 연극 ‘만선’ 27~28일 무료 공연…시민 문화향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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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김도영 기자] 나주문화재단이 한국 현대연극사의 대표작인 연극 ‘만선’을 무료로 선보이며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공연예술 저변 강화에 나선다.나주문화재단은 2026년 첫 기획 공연으로 연극 ‘만선’을 오는 2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고전 연극을 접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만선’은 동해 먼바다를 배경으로, 거친 바다 위에 밧줄로 묶인 채 생계를 이어가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사회 구조의 모순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문제작으로 평가받으며 시대를 초월해 오늘의 현실을 비추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산업화와 빈곤, 가족 공동체의 균열 등 묵직한 주제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점도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다.

이번 무대는 배우 이기영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연출과 제작은 전문 연극단체 극단 돋을양지가 참여해 탄탄한 연기력과 치밀한 무대 구성으로 작품의 밀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장감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어우러져 원작이 지닌 비극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2월 27일 오후 7시 30분, 2월 28일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네이버에서 ‘나주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네이버 플레이스 예매 창을 이용하거나, 나주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재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고전 연극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 예술단체 초청을 통한 공연 기획 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료 공연 방식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낮추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극 ‘만선’은 오늘날 우리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라며 "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인간과 삶, 사회를 함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나주문화재단은 올해 다양한 기획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 만선 포스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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