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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치로 확인된 성장… 그러나 과제는 ‘정착’
2025년 12월 말 기준 무안군 인구는 9만5,592명(4만6,419세대)으로 전년 대비 2,905명(3.14%) 증가했다. 특히 남악·오룡 신도시 인구는 5만1,867명으로 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8위,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지 않은 군 가운데 3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5위라는 성과도 거뒀다.연령 구조를 보면 18세 미만 1만6,295명(17.1%), 이 중 14세 이하 유소년은 1만3,038명(13.6%)으로 전국 평균(10.3%)보다 높다. 반면 65세 이상은 2만443명(21.4%)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성장 가능성과 구조적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2025년 출생아 수는 551명. 군은 "출생 숫자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정책 방향을 ‘오고–머무르고–정착하는 구조’로 재설계했다.
■ ‘정주·돌봄·일자리·다양성’ 4대 축 전략
무안군 인구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정주(住)–돌봄(育)–일자리(働)–다양성(共)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 도전하는 청년, 귀농·귀촌인, 외국인 주민까지 모두가 ‘무안에서 살 수 있는 이유’를 정책으로 증명하겠다는 구상이다.우선 출생기본소득은 1~18세 아동에게 월 20만 원(현금 10만 원·지역화폐 1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2026년에는 약 22억 원을 편성했다. 첫째아 기준 0세부터 18세까지 누적 약 1억2천만 원 규모의 지원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무상급식, 입학축하금, 교복·졸업앨범비 지원 등 교육정책을 연계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른다.주거 안정도 강화한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주택구입 대출이자 월 최대 25만 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연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2026년에는 268가구에 6억9,900만 원이 투입된다.
■ 전입은 시작, 정착은 목표
전입장려금도 확대 운영한다. 일반 전입자 3만 원, 대학생 10만 원, 군 장병·기업체 임직원은 세대 기준 20만 원을 지원하며, 환영 물품도 제공한다. 2026년 사업비는 2억5,400만 원이다.하지만 군은 "전입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주소 이전이 실제 생활 기반으로 이어지도록 교통·문화·교육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고 있다. 죽산IC 신설, 오룡복합문화센터, 전남 서부권 청년비전센터 건립이 대표적이다. 2026년 3월과 9월에는 무안사랑유치원·무안사랑초·무안희망중·무안희망초 개교도 예정돼 있다.
■ 청년 ‘지원’에서 ‘성장’으로
청년정책은 ‘성장 연계형’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상담·생활관리·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해 취·창업으로 연결한다. 청년상가 8개소 운영, 창업활동비 지원(15명·4,500만 원),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등도 병행한다.청년플랫폼은 정책 안내를 넘어 네트워크데이, 청년주간, 1인가구 지원, 고립·은둔 청년 예방 프로그램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한다. 청년협의체를 통해 정책제안도 정례화했다.
■ 귀농·귀촌, ‘살아보기’에서 ‘정착 패키지’로
귀농·귀촌 정책은 체류형 귀농인의 집(최대 10개월 거주, 연 100시간 영농교육)과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연계해 운영한다. 상담–체험–교육–주거–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정착 패키지를 구축했다.2025년 상담 227건, 박람회 상담 242건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우수 운영 지자체로도 선정됐다. 참여자들은 "살아보는 시간이 막막함을 확신으로 바꿨다”고 입을 모은다.
■ 외국인 주민, ‘노동력’ 아닌 ‘이웃’
외국인 주민 정책도 변화한다. 생활 적응, 권익 보호, 지역사회 참여를 3대 축으로 군정 모니터링단 운영, 한국어·문화교육, 이동상담소 등을 추진한다. 유학생과 외국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과 문화체험을 연계해 ‘배우고–일하고–정주하는 경로’를 설계한다.
■ 2026~2030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무안군은 ‘제2차 인구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해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한다. 인구 구조, 자연·사회 이동, 생활인구, 정주여건을 종합 분석하고, 성과지표(KPI)와 재원조달 계획, 민·관 거버넌스 체계까지 담은 실행형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전남·광주 행정통합 추진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생활권 변화와 소득보장 정책 변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김산 무안군수는 "인구정책은 한 부서의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종합전략”이라며 "신도시 성장과 읍면 활력 회복을 함께 이루고, 청년과 귀농·귀촌인, 외국인 주민이 어우러지는 ‘사람이 머무는 무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무안군이 내건 목표는 분명하다. 숫자의 증가를 넘어 삶의 질로 증명하는 ‘인구 10만 무안’ 시대다.
사진1 - 무안군 인구 현황 및 전략 로드맵
사진2 - (외국인지원팀)한국어 교육
사진3 - (귀농귀촌팀)박람회 귀농희망자 상담
사진4 - 2025년 무안군 찾아가는 인구교육(초등학교 인형극)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