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경매는 호가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작품에 따라 정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청자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매년 축제 기간 열리는 경매가 ‘득템’ 기회로 통하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특히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대구광역시 간송미술관에 보관 중인 국보 제68호 유물의 기품을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다. 천년의 기운을 담아 복원한 이 작품은 동일한 크기의 매병 3점을 조각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으며, 섬세한 상감 기법과 유려한 운학문(雲鶴紋)이 돋보인다. 작가의 숨결과 장인의 혼이 깃든 작품으로, 일반 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축제의 흥미를 더할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반상기 2세트를 정가의 30%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진행자의 마음을 맞춰라’ 이벤트다. 진행자가 작품에 매긴 가격을 참가자들이 추측해 맞히는 방식으로, 적중 시 파격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경매는 단순한 할인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낙찰 후 발급받은 구매 영수증을 첨부해 ‘강진 반값여행’에 신청하면, 최대 20만 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청자 구매와 함께 지역 관광과 소비를 연계해 체류형 축제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강진은 천년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라며 "이번 경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강진청자를 직접 소장하고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제54회 강진청자축제는 청자 전시와 체험, 판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며, 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고려청자 할인경매 포스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