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다”… 아산시, 학대 ‘사전 차단’ 아동보호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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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다”… 아산시, 학대 ‘사전 차단’ 아동보호체계 전환

- 신고 이전 단계 맞춤형 통합지원 본격화… 민·관·산·학 협력 ‘아산형 예방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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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김도영 기자] 아산시가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사후 처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학대 발생 자체를 차단하는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시는 지난 13일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 부속 아동가족상담센터, 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김정민)과 ‘아동학대 예방 맞춤형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화형 「아산형 예방 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이번 협약은 학대 발생 이후의 개입에 머물렀던 기존 체계를 넘어, 신고 이전 단계에서부터 위기 가정을 선별·지원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작은 신호, 바로지킴”… 잠재적 고위험 100가구 집중 지원
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는 300여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저소득·이혼 가정 등 취약계층 비중은 47%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재학대 발생 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이에 시는 2026년 신규 시책으로 『작은신호, 바로지킴』 사업을 추진한다. 잠재적 고위험군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학대 ‘신고 이전 단계’에서부터 개입하는 것이 핵심이다.지원 내용은 ▲놀이·언어·심리치료 등 아동·가족 상담 ▲의료비 지원 ▲생필품 등 현물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가구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구성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복합적 위기 요인을 동시에 완화하는 ‘패키지형 지원’ 방식이다.시는 이를 통해 학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고, 재학대 위험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고 후에도 ‘조기 개입’ 강화… 보호 공백 최소화
시는 사전 예방과 함께 신고 이후의 조기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2026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아동학대 예방 조기 개입 지원 사업’과 ‘피해아동 보호 지원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위탁 수행하며, 긴급 의료비·심리치료·물품 지원 등을 통해 학대 판단 이전 단계의 보호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학대 판단 이후에는 ▲피해 회복 지원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 ▲재학대 예방 사례관리 등 단계별 보호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시는 "사전 예방과 사후 회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중 안전망 구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민·관·산·학 협력 ‘아이-사랑 통합 솔루션 TF팀’ 가동
아산시는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거버넌스도 본격 운영한다.아산경찰서, 아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해 대학, 의료기관, 민간 상담기관이 참여하는 ‘아이-사랑 통합 솔루션 TF팀’을 구성해 분기별 정기회의를 진행한다.TF팀은 위기 가구를 추천받아 사례별 맞춤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2월 말 첫 사례회의를 시작으로 연중 상시 운영하며, 성과 분석을 통해 「아산형 예방 모델」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 "처벌 아닌 예방 중심”… 아산형 아동보호 모델 정착
안금선 아동보육과장은 "아동학대 대응의 핵심은 사건 발생 후 처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위기 신호를 사전에 포착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지켜내는 선제적 보호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공공 중심 지원을 넘어 민·관·산·학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사각지대 없는 「아산형 아동 보호 모델」을 정착시키고,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산시의 이번 정책 전환이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형 아동보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아산시, ‘아동학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그물망 통합대응 체계’ 구축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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