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해당 사업은 2020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이후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5월 착공, 약 1년 7개월 만에 도로 개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기존 6m에 불과하던 경이정길은 12m로 확장돼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했고,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을 병행해 쾌적하고 정돈된 도시 경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LED 경관 가로등 9주를 설치해 야간 안전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도로 입구에 세워진 전통 양식의 일주문은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일주문은 인근의 태안읍성 동안문 등 문화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으며, ‘憬夷亭路(경이정로)’ 현판을 설치해 도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분명히 했다. 웅장한 규모와 단아한 전통미를 갖춘 일주문은 태안 원도심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군은 일주문에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다’는 의미의 방하착(放下着)을 담아 상징성을 더했다.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태안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기능하길 바라는 뜻이다.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역사적 스토리와 정신적 가치를 결합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경이정로 준공은 목애당과 태안읍성, 동안문 등을 잇는 ‘역사·문화마을 1번지’ 조성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군은 향후 군민 종각 공원 조성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보강해 원도심을 전국적인 역사문화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경이정로 준공을 계기로 태안읍이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역사가 문화가 되고, 문화가 관광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원도심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경이정로 일주문 현판식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