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승부수…동부권 산업지도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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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승부수…동부권 산업지도 다시 그린다

- 120만 평 부지·재생에너지·청정용수 삼박자…행정통합 맞물린 초광역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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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전남 동부권의 미래 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순천시가 ‘RE100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철강·화학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균형성장 대전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지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순천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을 국가산단 유치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통합 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동부권의 산업·인재·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초광역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 120만 평 산업용지…전력·용수 ‘완비’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거론되는 해룡면 일대는 120만 평 규모의 산업용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24만 평의 확장 가능 부지까지 갖춰 단계별 개발과 장기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산업단지 조성의 핵심 요소인 전력과 용수 공급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주암댐과 상사댐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청정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고안정 전력망 구축도 추진 중이다.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산업단지 조성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또한 인근 광양항과 여수공항을 통한 물류 접근성, 광양·여수 국가기간산업단지와의 산업 연계성,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확보 가능성도 국가산단 후보지로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 광주–동부권 잇는 초광역 반도체 벨트 구상
순천시는 국가산단 유치가 성사될 경우 동부권 산업 지형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화학 중심 산업의 위기를 첨단 반도체 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주의 반도체 후공정 산업과 동부권의 팹(제조공정)·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연계한 초광역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이를 통해 약 4만 명의 직접·간접 고용 창출과 15만 명 규모의 정주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동부권과 광주를 아우르는 100만 인구 광역생활권 형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담조직 신설…"산업·경제 통합의 분수령”
순천시는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운영하며 입지·전력·용수·인재 양성 전략을 다각도로 보완하고 있다. 향후 전남·광주 통합 추진 상황과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 방향에 맞춰 유치 전략을 더욱 정교화할 방침이다.노관규 순천시장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는 단순한 행정통합을 넘어 산업과 경제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동부권의 미래 50년을 좌우할 중대한 과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순천의 이번 도전이 동부권 산업 재편과 초광역 성장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순천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후보지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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