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길고양이 940마리 중성화 추진…“도심 공존 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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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길고양이 940마리 중성화 추진…“도심 공존 모델 만든다”

- 19일부터 누리집 신청 접수…3년간 2,850마리 수술 성과, 주민 갈등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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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도영 기자] 천안시가 도심 내 길고양이 개체 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길고양이 중성화(TNR)는 포획(Trap)·중성화 수술(Neuter)·방사(Return)의 약자로, 무분별한 번식을 억제해 울음소리, 영역 다툼 등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개체 수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번식 조절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개체 관리 효과를 거두는 데 목적이 있다.시는 올해 관내 동물병원 6개소와 협약을 맺고 총 940마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3년간 약 2,85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완료하며 도심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일정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도심지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로 한정된다. 다만 몸무게 2kg 미만의 개체와 임신·포유 중인 고양이, 반려묘, 외곽 지역의 들고양이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수술 안전성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조치다.중성화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9일부터 천안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협약 병원의 안내에 따라 포획부터 수술, 회복 관리, 방사까지 단계별 절차가 진행된다. 수술을 마친 고양이는 식별을 위해 한쪽 귀 끝을 절개하는 ‘이어마킹(ear-marking)’을 거쳐 다시 원래의 서식지로 방사된다.

시는 TNR 사업이 단순한 개체 수 조절을 넘어, 생태 환경 보호와 주민 민원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성화된 고양이는 번식 활동이 줄어들면서 소음과 영역 다툼이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개체 수가 자연스럽게 안정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시 관계자는 "TNR 사업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돕는 필수 정책”이라며 "생태환경 보호와 민원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천안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책임 있는 길고양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사진 - 천안시 청사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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