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설 연휴 ‘ASF 확산 저지’ 총력전…보령·당진·홍성 잇단 발생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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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설 연휴 ‘ASF 확산 저지’ 총력전…보령·당진·홍성 잇단 발생에 초비상

- 해외 유입 유전형 확인…“연휴가 마지막 보루” 24시간 비상방역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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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남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에 돌입했다. 최근 열흘 사이 보령과 당진, 홍성에서 잇따라 ASF가 발생하면서 연휴 기간을 확산 저지의 ‘분수령’으로 판단,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보령시 청소면의 한 번식농장에서 ASF가 처음 확인된 이후, 11일 당진시 순성면, 12일 홍성군 은하면 돼지농장에서 추가 발생이 이어졌다. 열흘 만에 도내에서만 3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그동안 ASF는 야생 멧돼지 오염지역을 중심으로 돼지 사육 농가의 어미돼지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새끼 돼지에서도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등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추가 확산 위험이 매우 큰 엄중한 국면으로 보고 있다.특히 최근 발생 농장에 대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 멧돼지 유래 바이러스와는 다른 해외 유입 유전형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장 종사자의 불법 수입 축산물 반입 등 오염 물품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차단 방역과 위험 요인 관리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질 경우 추가 발생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충남도는 양돈산업 물류 이동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설 연휴 기간을 ‘확산 차단의 마지막 보루’로 설정했다. 연휴 동안 핵심 차단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이다.중점 추진 사항은 △농장 내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장갑·장화 착용 의무화 △해외 축산물 농장 내 반입 전면 금지 △농장 진입로 및 내부 일제 소독 △노후 방역시설 개보수를 통한 야생동물 출입 차단 등이다.

또한 도내 24개소에 설치된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해 의심 신고 접수부터 초동 조치까지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방역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박종언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최소화와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농가 역시 책임감을 갖고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충남도는 연휴 기간 중에도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충남도청 전경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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