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공중보건의사는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1차 진료를 담당하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신규 의과 공보의 수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복무 기간 불일치와 병역 자원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목포시는 단 한 명의 공중보건의사도 배정받지 못했다.
목포시는 기존에도 도·농복합시가 아닌 도시지역으로 분류돼 보건지소나 진료소 설치에 제약을 받아왔다. 농어촌 지역과 달리 공중보건의사의 순환근무나 유연한 인력 재배치가 어렵기 때문에 공공보건 의료체계 운영에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있었다. 이번 신규 공보의 배치 제외로 지역 의료 체계 전반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보건소를 이용해온 고령층과 의료 취약계층은 기본 진료와 처방을 받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로 인해 의료비 부담과 이동 여건이 제한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경미한 질환이 적기에 치료되지 못해 악화되거나,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은 "이번 인력난의 핵심 원인은 일반 사병보다 두 배 이상 긴 공보의 복무 기간 때문에 젊은 의사들이 공보의를 기피하고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구조적 문제를 방치해온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격차를 외면한 채 획일적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할 경우 의료 양극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별도 인력 배정 기준 마련과 도서·지방 도시의 의료 소외 방지를 위한 대체 의료 인력 확보 방안을 즉각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시민들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공보의 ‘0명’사태에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 촉구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