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중앙에 읍소하는 행정만으로는 여수 못 살려 ‘협상·설계’의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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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중앙에 읍소하는 행정만으로는 여수 못 살려 ‘협상·설계’의 리더십 필요”

- ‘요청-배분’에서 ‘협상-설계’로, ‘패러다임의 전환’ -
- “읍소하는 정치 끝내고, 결과로 증명하는 구조 변화 만들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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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장형덕 기자]최근 여수시장 적합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서영학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기존 지역 정치의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여수시 행정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전 행정관은 "여수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관철하는 힘"이라며 여수 행정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서 전 행정관은 최근 중앙정부 주요 부처를 연이어 방문하며 여수국가산단 위기, 교통·의료 인프라 부족, 소상공인 침체 문제 등을 직접 설명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설명해 왔다. 그는 "여수의 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닥친 것이 아니라, 중앙에 ‘지정만 받아오면 역할을 다했다’는 식의 정치가 반복된 결과”라며 "문제는 위기의 크기와 깊이만이 아니라, 그 위기를 다뤄온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여수는 고용이 흔들리면 ‘고용위기 지역’, 산업이 어렵다 하면 ‘산업위기 지역’ 지정을 받아올 뿐이었다. 지정된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 전 행정관은 "위기를 관리한다는 명분 아래 시간을 벌었을 뿐, 산업 구조 전환과 고용 안전망, 미래 산업 준비라는 본질적 과제는 계속 뒤로 미뤄졌다”며 "그 사이 인구는 줄고, 일자리는 불안해졌으며, 청년들은 여수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전 행정관은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여수 KTX 고속화, 여수공항 국제선 취항, 연간 80억 원의 시 예산이 소요되는 이순신대교의 국도 편입 문제를 설명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여수국가산단의 구조적 한계를 설명하며, 고용 충격 흡수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는 국립재활원 남부분원과 화상 전문 치료·재활시설 유치를,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요청-배분’에서 ‘협상-설계’로, ‘패러다임의 전환’

서 전 행정관은 현재 중앙과 지역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 여수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계도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 설계도를 들고 들어가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예산과 제도로 관철하는 것이 여수 시장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정책은 한정된 예산과 전국 단위의 우선 순위 속에서 결정된다”며 "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요구만 반복하거나, 받아들여진다 해도 효과가 미미한 쇼와 같은 행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과 지역의 관계가 단순히 '요청–배분'하는 구조를 벗어나, '협상–설계'하는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지역이 먼저 정교한 그림을 그리고, 중앙이 이를 검토해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고, 이를 지방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여수는 고용이나 산업 위기 때마다 '지정'을 받는 데만 급급해 왔으나, 이는 중앙의 메뉴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수동적 대응에 불과했다는 분석입니다. 서 전 행정관은 "지정 이후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없었던 이유는 지역 주도의 설계가 빠졌기 때문"이라며 위기 관리 수준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를 강조했다.

"읍소하는 정치 끝내고, 결과로 증명하는 구조 변화 만들 것”

서 전 행정관의 이러한 발언은 그의 이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15년 이상의 중앙부처와 청와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요구를 '국가 정책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역량을 자신의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여수의 미래는 더 이상 선언이나 구호로 바뀌지 않는다"며, "위기를 ‘관리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구조를 바꾸는 정치’로 전환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중앙과 지역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리더십"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지금 여수에 필요한 리더는 중앙에 가서 읍소하고 지정만 받아오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논리를 이해한 상태에서 여수의 요구를 국가 정책의 일부로 설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중앙 네트워크는 개인의 경력이 아니라, 여수가 다시 도약하기 위한 공공 자산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여수국가산단의 구조조정과 인구 유출은 진행 중”이라며 "말로만 위기를 외치는 정치는 끝내고, 시민들이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서영학 여수시장 출마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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